내년 2월8일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경선 주자들의 레이스가 14일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재선의 정청래 의원이 이날 최고위원 경선에 첫 출사표를 던진 것을 시작으로, 내주 주말쯤이면 최고위원을 노리는 이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제1야당의 야성을 되찾고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전국 정당 ▲열린 정당 ▲강한 야당이라는 3가지 기치를 내걸고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최근 회의에서 선출직 5명과 지명직 2명 등 `7인 체제`로 최고위원을 구성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여성 최고위원 의무할당제는 이번 전대에는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전준위는 아직 최고위원 컷오프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컷오프를 적용할 경우 최종 후보자는 7~8명으로 거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당내에선 현재 의원 10여명이 최고위원직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의원 10여명 중 일부가 ‘컷오프’를 피해 최고위원 출마로 갈아탈 가능성도 있어 최고위원 경선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는 우선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3선의 전병헌, 강기정, 최재성 의원이 나설 전망이다.
초선 의원 가운데서는 친노 진영의 전해철, 박홍근 의원과 비노계 황주홍 의원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성 의원 가운데서는 재선의 유승희, 김현미 의원이 최고위원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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