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공무원들의 끝없는 학구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경북도청 직원 12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경북도청은 박사공무원 123명, 석사학위 소지자 360명 등 석ㆍ박사 공무원이 483명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석ㆍ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137명의 공무원을 포함하면 경북도청 직원 2045명 중 30%가 넘는 620명이 석ㆍ박사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셈이다. 김관용 지사는 “한 조직에 박사 123명, 석사 360명이 함께 근무한다는 것은 민간 연구기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놀라운 인재풀”이라며 “경북도정의 핵심브레인인 이들이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사 공무원의 연구실적도 눈부시다. 이들은 2010년 9월 ‘비전21 경북포럼’을 창립하고 농림분과, 과학기술분과, 수의축산분과, 보건환경분과, 경제행정분과 등 5개 분야로 나눠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림분과 소속 김상국 박사(46, 농학, 농업기술원)가 천연기념물 제52호인 섬백리향을 가공해 개발한 향수는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기념품으로 크게 인기를 끌면서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김 박사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사)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된 바 있다. 같은 분과 박소득 박사(57, 농학, 농업기술원)는 딸기 신품종 ‘싼타’를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딸기 육묘회사인 ‘유로세밀러스(Eurosemillas)’와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경북도가 로열티로 연간 2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게 됐다. 김재철 박사(46, 농학, 농업기술원)는 당뇨와 고혈압에 좋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신소득작물인 ‘얌빈’을 개발해 농가소득증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버섯 육종전문가인 농업기술원 조우식 박사(48, 농학)는 지금까지 품종육성 5건, 주요학술지 논문게재 56편, 산업재산권 출원 및 기술이전 5건, 학술논문발표 67건 등의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세계3대 인명사전 중 2개 사전에 동시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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