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협이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8일 오전 포항시 남구 해도동 웨딩 아이린에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시의회의장 등 주요 내빈과 어업인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1914년 10월 지역 어민 김은용외 17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영일어업조합 결성은 1914년 12월 8일 영일만내 동해, 오천, 포항, 연일, 형산, 흥해 지역을 업무구역으로 한 어업조합으로 역사적인 창립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몇 차례의 명칭 변경을 거쳐 현재의 포항지역 가장 오래된 기관단체인 포항수협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날 100주년 기념 포상에는 김문돌 포항연승협회장이 수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14명의 어업인이 수협 발전 유공으로 수상했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포항수협 100년이 있기까지 노력한 어업인의 열정과 힘을 모아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역 최초의 100년 기업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새로운 유통시설을 구비하여 더욱 발전하는 수협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했다.
포항지역에서 최초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포항수협의 역사는 1970년대 이전 까지는 포항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했으나 이후 공업화에 따른 어장의 황폐화와 수산업의 후퇴로 줄곧 포항의 변방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포항수협은 송도에 활어 위판장과 본점을 이전하고 죽도위판장을 새롭게 신축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송도수산물유통센타 및 냉동냉장저장시설이 완공되는 2017년이 되면 송도지역을 거점으로 포항지역 1300여 어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다음 100년을 이어갈 것을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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