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충북 진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구제역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에서 300여m 떨어진 축사에서도 돼지가 구제역 의심 증상 보여 300여마리를 추가 살처분하는 등 지난 6일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총 2800 마리에 달한다. 3일 오후 30여 마리의 어미돼지가 구제역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나흘만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구제역 발생지 인접시군인 김천ㆍ영주ㆍ상주ㆍ문경ㆍ예천ㆍ봉화 6개시군에 대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도는 8일 오후 3시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발생지 인접 6개시군에 대해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가졌다. 또 오는 11일 경북도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구제역바이러스 차단에 전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구제역 차단방역의 주효점을 백신접종으로 보고 백신여부 확인을 위한 다양하고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선 도축장 출하축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취약시군의 기준미달농가에 대해서는 과태처분 조치, 백신미접종 농가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 제외 등 백신미실시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어왔다. 아울러 백신공급 및 접종실적 관리, 백신접종담당공무원 실명제 운영, 계열화농가 집중관리 등 구제역백신접종에 사활을 걸고 백신접종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1월 실시한 비육돈의 백신항체일제검사결과 항체형성율이 66%로 전국 평균 48.2%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도는 앞으로 시군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 및 방역실태 특별점검, 소규모 농가 등 방역취약농가 차단방역 집중지도, 외국인 근로자 관리 등 농장단위 차단방역교육 등 차단병역을 위해 아무리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촘촘한 차단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11월 24일 경주 가든형 농장의 토종닭에서 발생한 AI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고 도내 소규모 토종닭 농가 등 방역취약분야 집중관리와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웅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구제역 극복의 유일한 길은 백신접종이다. 백신접종 매뉴얼을 준수해 빠짐없는 백신접종과 소독 등 농가단위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면서 “AI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조치강화 등 긴장을 끈을 놓지 말자”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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