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9일 대구한의대에서 공무원, 산림조합, 임업후계자, 학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과 송이 관련 일본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소나무재선충의 효과적인 방제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송이버섯 생산임지 확대를 통해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존하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나무 재선충병과 미생물환경제어학을 전공하고 일본선충학회 회장을 역임한 일본의 소나무재선충병 전문가 후타이 카즈요시 교토대학 명예교수가 맡는다.
카즈요시 ‘동경의 숲을 황폐화한 재선충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1905년 나가사키에서 발생해 전지역의 소나무를 초토화 시킨 일본의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 발생과 방제방법, 저항성 소나무 육성, 재선충 생활사 연구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참석자들과 방제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포항 청하면 임업후계자 소유의 송이 생산지와 재선충방제 현장을 방문해 한ㆍ일 양국의 현지 상황을 비교 분석한 후 경주로 이동해 산림환경연구원이 연구하고 있는 송이소나무와 재선충 검경 시설 견학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토론에 나서는 일본 간센송이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송이 연구 전문가 요시무라 후미히코 박사는 “최근 일본은 송이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이유는 벌채 와 소나무재선충으로 인한 생산임지 감소 때문”이라며 “이번토론에서 일본의 소나무 실태, 송이산 조성관리 현황, 송이 생산을 위한 제도,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한국의 송이 생산임지 확대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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