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 웨스트햄에 역전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7일(한국시간)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9분 윌프레드 보니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21분 앤디 캐롤에게 잇따라 헤딩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6승4무5패(승점 22)가 된 스완지시티는 8위를 유지했고 웨스트햄은 8승3무4패(승점 27)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개막전 이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전반전에는 공격 가담에도 여러 차례 나서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에는 팀이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골이 들어가는 것을 가까스로 걷어내기도 했다. 선제골은 스완지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질피 시구르드손과 2대1 패스를 통해 왼쪽 측면을 돌파한 제퍼슨 몬테로의 크로스를 받은 윌프레드 보니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앤디 캐롤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웨스트햄은 전반 41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캐롤이 강력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후반 21분 코너킥 찬스에서 캐롤이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 공세를 펼치던 스완지시티는 후반 42분 사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주저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