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지난 10월 23일부터 한울 2호기 정기검사 과정에서 원전 감시ㆍ제어ㆍ계측 계통에 전원을 공급하는 220V 전원공급설비가 내진성능기준에 미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안전성 검토 결과, 내진성능을 갖춘 별도의 대체전원설비가 구비돼 있어 원전 안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한울 2호기 220V 전원공급설비에 대한 검사 결과, 충전기ㆍ인버터ㆍ변압기가 들어있는 각 캐비넷별로 8개의 정착용 볼트를 설치해야 하나 실제현장에는 4개씩만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동일노형인 한울 1호기에서도 한울 2호기와 동일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원안위는 동 전원공급설비가 내진성능기준에 미달함에 따라, 지진 발생으로 기능이 상실될 경우의 원전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220V 전원공급설비의 기능이 모두 상실되더라도 원전 감시ㆍ제어ㆍ계측계통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내진성능을 갖춘 별도의 대체전원설비가 구비돼 있어 원전의 감시ㆍ제어ㆍ계측 기능상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안위는 한수원으로 해금 기준에 미달한 충전기ㆍ인버터ㆍ변압기에 대해 조속한 보강공사를 통해 내진성능을 확보하도록 조치했으며, 동 건과 관련, 원자력안전법령을 검토한 후 한수원에 대해 필요한 행정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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