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대 재래시장인 포항시 죽도시장 내에 무허가 건물과 무허가 상인들이 판을 쳐 몸살을 앓고 있지만 포항시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포항시 북구 죽도동 1-8번지 죽도시장 내에는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건물과 상인들로 무법천지를 방불케했다. 이로 인해 정상영업을 하는 어시장 상인들까지도 방해를 받는 등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 수산 대표 박모씨(55)는 “건물허가를 받지 않고 남의 건물앞에 버젓이 무허가 건물을 지어 장사하는데 몹시 불편할 뿐만 아니라 무허가 건물들 때문에 합법적인 영업간판 조차 보이지 않아 매출 손실이 막심하다”고 말했다. 또 박씨는 “주차장 입구에 늘어선 무허가 상인들이 천막 등을 쳐 놓고 장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들은 자릿세도 내지 않고 영업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상인들의 수차례 단속 요구에도 불구하고 포항시는 무허가 건물 및 불법천막 등을 단속하지 않는 등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인들은 주차실선이 그어진 주차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모 수산 대표 김모씨(60)는 “주차실선이 상가들 정문에 만들어져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에 영업을 하는데 방해가 심각하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또 “주차장이 한쪽 차선에만 마련돼 있어 반대편 상가들은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형평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왜 하필 우리상가 앞에 주차실선을 긋고 주차장을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가능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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