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외지에 소재한 시골학교들이 학생수가 적어 폐교가 되거나 복식학급으로 통폐합 되는 등 수년째 학생인원수 부족으로 문제를 겪어왔다.
하지만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신광초등학교가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시골학교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우수학교로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특히 신광초는 시골학교의 한계인 복식학급문제를 해소해 타 학교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신광초등학교(교장 권명희)는 전교생이 43명뿐인 분교나 다름없는 소수인원의 학교로 현재 복식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항에는 신광초를 비롯해 장기(31), 청하(66), 양북(32), 월포(28), 송라(52), 기북(22) 등 시골학교들의 학생인원은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신광초는 시골학교들 공통과제인 학생인원수 부족에 대한 단점을 극복, 2012년과 2013년에 학력우수학교 및 학교평가 최우수교로 선정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둬 타 학교의 부러움을 샀다.
또 과학, 웅변 등 경북도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학생을 무려 20명이나 배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열린 웅변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인재육성에 남다른 성과를 거둬 화제가 됐다.
신광초는 현재 교장을 포함한 12명의 교사가 근무하고 있지만 학생들 수업은 1,2학년이 같은 반에서 수업을 하는 복식학급으로 운영돼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올해 신광초에 전입한 8명의 학생들로 인해 복식학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시골에서 도시로 전학한 사례는 많이 있지만 이례적으로 시골학교로 대거 전입한 사례는 신광초가 처음있는 일이다.
이로 인해 신광초는 오는 2015년 부터는 복식학급해소가 가능, 학교 숙원과제였던 복식학급 문제를 해결하게 돼 학교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분위기이다.
여기에는 권명희 교장의 남다른 학교 운영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동료교사들은 “권 교장이 매일 틈이 나면 포항관내 특히 흥해읍과 시내 아파트, 가옥, 상가 등지에 전단지를 뿌려 학교를 홍보하는 등 학생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또 권 교장은 교내 학생들에게는 웅변 등 재능기부를 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실력을 배양시켰다고 전했다.
권 교장은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학교를 변화시키고 방과 후 교실이 잘 운영되도록 포항교육지원청으로 부터 192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새 건물 못지않은 훌륭한 디자인으로 학교에 변화를 줘 학부모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신광초는 시골학교이다 보니 학생들이 몇 명 안 돼 전체학생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는 경우가 많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고 교장선생님의 지도아래 재능을 열심히 키워가고 있다”며 “이번에 학생 8명이 전입하게 돼 학교가 내년에는 복식학급이 해소 되는 등 더 많은 학생들의 유입으로 학교가 발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