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의상과 세트, 빛과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굿닥터’공연이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14일까지 포항시립중앙아트홀에서 제168회 정기공연 ‘굿닥터’를 선보인다.
포항시립연극단의 ‘굿닥터’는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극이다.
미국의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을 위해 원작을 새롭게 재번역, 그 시대에 맞는 설정과 코믹의 요소를 재배치하여 신선한 재미와 감동의 무대를 마련했다.
‘굿닥터’는 일종의 블랙 코메디이며 서민들의 삶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비록 19세기 배경이지만 엉뚱한 발상과 표현들이 생소하기 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날로 발전되어가는 도시화 속에서 점점 인간의 마음은 황폐화 되어가고, 그 속에서 마주서게 되는 인간의 행태는 그럴만한 이유를 갖게 된다.
비뚤어졌다기보다는 비정상적인 인간의 마음, 불평, 불편한 삶들이 쌓여 극의 형태로 나타날 때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갈증을 해소하게 될 것이다.
이번 ‘굿닥터’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태용씨는 한국의 대표적인 극단 수레무대의 대표이다.
김태용 연출가는 “두 달 동안 서울에서 포항을 오가며 연극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다”며 “시립연극단원들도 밤 12시까지 맹연습을 하며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공연은 처음 12회였던 것이 14회로 늘어났고 이미 7회 정도가 매진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이다.
12월 9일~11일은 학생들을 위한 공연 시간으로 오전 11시, 낮 1시 30분에 진행된다.
입장료는 일반인은 1만원, 학생은 5천원이다. 공연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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