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식어버린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삼성ㆍ사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영수는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 동안 삼성과 계약을 맺지 못했다. 배영수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아보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고 시장에 나왔다. 배영수는 2004년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또 2005년과 2006년에는 삼성의 2연패를 이끌었다. 그러나 3년간 무리한 배영수는 2007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예전과 같은 강속구를 던질 수 없게 됐다. 이후에도 배영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구위는 예전과 같지 않았지만 노련함으로 삼성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배영수를 향한 팬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삼성 팬들은 지난 1일 대구지역 한 신문에 배영수에 대한 고마움과 복귀를 염원하는 광고를 실었다. 광고에는 "당신만의 짝사랑이 아닙니다. 영원히 푸른 피의 에이스가 되길 바라며…"라고 적혀있다. 배영수를 비롯해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FA 선수 6명은 3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제외한 기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후 4일부터는 원소속 구단을 비롯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배영수가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4일 이후 삼성이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삼성도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예우, 팬들의 반발 등을 무시할 수 없기에 배영수와 다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배영수 외에도 이성열(넥센ㆍ외야수), 차일목(포수), 송은범(이상 KIAㆍ투수), 이재영(투수), 나주환(이상 SKㆍ내야수) 등도 둥지를 찾지 못했다. 내부 FA를 잡았거나 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FA 시장을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또 신생팀 kt도 FA 3명을 잡으면서 영입 가능한 숫자를 모두 채웠다. 기타 구단들은 지난 달 27일부터 타구단 FA와 접촉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계약을 맺지 못했다면 흥미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외부 FA를 영입할 경우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부담도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꼭 필요로 했던 선수가 아니라면 계약이 꺼려질 수 있다. FA 시장이 닫히는 2015년 1월 15일이 지나도 선수들은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그러나 보상규정은 3년간 유지되고 다년계약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불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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