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FIFA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4 FIFA 발롱도르 후보 3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호날두와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골 기록(74득점)을 세운 메시, 독일의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노이어가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프랑스어로 `골든볼`을 뜻하는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10년부터는 FIFA와 합쳐 FIFA 발롱도르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0년부터 메시가 3년 연속 차지한 뒤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가장 먼저 `득점 기계`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IFA 발롱도르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다. 득점 3위 메시(10골)를 두 배 앞서고 있다. 그는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74호 골을 기록, 라울 곤잘레스(71골ㆍ스페인)의 기록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또한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인 253골을 넣는 등 변함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팀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지막 후보는 독일 전차군단의 수문장 노이어다. 노이어는 엄청난 선방쇼를 펼치며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폭넓은 활동 반경을 이용해 마치 수비수인 스위퍼를 보는듯한 신개념 골키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209개 FIFA 가맹국의 감독과 주장,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다.
한편 여자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로는 애비 웜바크(미국), 나디네 앙게레르(독일), 마르타(브라질)가 올랐다.
이 밖에 올해의 남자 감독 최종 후보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ㆍ레알 마드리드), 요아힘 뢰브(독일ㆍ독일축구대표팀),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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