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한 의원의 의회5분 발언에 파장이 일고 있다.
당사자는 최덕수의원.
그는 제172회 정례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관내 소재한 경북도내 유일의 경북체육중ㆍ고교 외곽지 이전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최의원은 문제의 학교는 학교시설 안전도 검사에서 D급 판정을 받아 현 위치에서의 재건축보다 다른 곳으로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체육교육의 요람’, ‘향토 엘리트체육의 보고(寶庫)’로 지칭되는 경북체육중ㆍ고교가 외곽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최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 쇼킹한 뉴스다.
최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외곽지 이전의 타당성으로 학교시설 안전도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학교시설 전체를 재건축 해야하는 경북체육중ㆍ고등학교를 현위치에서 면학분위기가 더 좋은 곳으로 이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북체육중ㆍ고는 1972년 학교 시설인가에 따라 1974년에 현 위치에서 부지 6만5636㎡(학교용지 3만3542 하천 785 국유지3만1409)에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를 개교, 지금에 이르고 있다.
43년 역사를 지닌 체육중ㆍ고는 4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졸업생 가운데는 국내ㆍ외 체육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 국위를 떨친 인재들을 수없이 배출한 체육 명문교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개교 초창기에는 경산읍 외각 지역 다소 한적한 곳이었으나 지금은 지역의 급격한 발전으로 대구와 연결된 대로 1-5호선 왕복 8차선 도로와 국도 25호선의 왕복차선 도로가 교차하는 경산시의 부도심의 간선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최의원의 주장대로 현재는 교통의 번잡과 차량소음, 혼탁한 매연 등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열악해졌으며 경산시의 남부지역인 백천 개발지역과 도심권(서상동 신교동 삼남동 사방동)사이에 중앙병원을 포함한 3만여평의 공간이 위치함으로서, 도시계획시설(특히 강변동로)이 연계 되지않는 불균형 개발로 주민들의 소통 불편과 함께 지역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경북체육중ㆍ고는 학교안전도 평가에서 교사동 2620㎡가 D등급, 체육관(화랑관) 3152㎡는 C등급, 수영장 2325㎡는 D등급을 받아 모두 재건축 하고, 여 생활관 1991㎡를 신축하기 위해 2017년까지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다.
학교시설을 현위치에 재건축해야 한다는 여론과 경산시의 균형 개발을 위해 교육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학교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팽배히 맞서있는 실정이다.
이제 경산시와 시의회는, 시민들의 여론을 적극수렴, 상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방향을 잡아야 한다.
경북체육중ㆍ고교의 학교이전은 단순한 이전만의 문제가 아닌 도심발전과 얽매여 있는 원도심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며 특히 공교육강화 문제와 관련 상당히 중차대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원도심의 교육발전을 위한 연구와 투자가 전무한 상태라고 할 수있으며 방향이 정해지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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