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일 영덕군 해양수산과와 민물고기연구센터의 협조로 영덕군 오십천의 생태환경과 수산자원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오십천 하류부터 상류까지 8개 지점에서 계절별로 조사한 결과, 상업적으로 중요한 은어ㆍ황어ㆍ연어 등 37종의 어류가 출현했고, 서해로 흐르는 강에 주로 분포하는 줄납자루와 끄리 등 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가운데 피라미와 참갈겨니는 전체 개체수의 40%, 은어와 황어가 전체 무게의 40%를 차지했다. 또한 봄철에는 은어와 연어 치어(어린고기)가 오십천 하구에서 생활하고, 가을철에는 성숙한 은어가 오십천 하류지역에서 산란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수면어업법 시행령 제17조에 은어의 포획ㆍ채취금지 기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규정을 개정하도록 했다. 특히 동해안에서만 희소하게 서식하는 점몰개와 동방종개가 오십천에서 전체적으로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오십천 하류의 보에 설치된 어도(魚道: 물고기가 다니는 길)에 트랩(Trap)을 설치해 확인한 결과, 어도를 이용하는 어류는 14종이었고, 피라미, 점몰개, 은어 순으로 다양했다. 이번 조사에서 회유성 어종이 어도를 이용하는 것이 확인돼, 향후 생태계 유지뿐만 아니라 경제 가치를 고려한 어도의 유지관리가 요구된다. 중앙내수면연구소 이완옥 연구관은 “오십천에는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회유종인 은어가 어도 주변에서 산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회유성 어종이 하천 상류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보에 설치된 어도가 재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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