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역이 많은 가운데 포항에 첫눈이 내려 12월 첫날을 맞은 시민들을 들뜨게 했다.
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포항을 비롯해 대구와 상주, 구미, 김천, 경주 등도 강풍과 함께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첫눈이 내린 11월 17일보다 14일 늦은 시기다.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기상대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2일 아침기온은 전날 1일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춥겠다.
봉화의 아침 수은주가 -9도, 안동 -5도, 대구 -4도, 포항 -2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구·경북 전역이 영하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2일 아침 많은 눈이 예상돼 대설 예보특보가 내려졌다.
포항기상대 관계자는 “동해안 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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