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현 경북교육감이 공약으로 내건 포항 우현초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측은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를 내비치지 않는 교육감은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있다. 1일 오전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열린 학교용지 매입과 관련된 조정 첫날, 당사자 간 조정 불성립으로 학교설립이 언제될지 모를 안개속으로 빠져들자 학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재판에서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은 대신 하급 교육기관인 포항교육지원청에 일을 떠맡겨 진행된 가운데 이영우 도교육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있다. 우현초교 학교용지 매입을 둘러싼 ‘체비지 대상 소유자 명의 변경 무효 확인 등의 소’와 관련 이날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조정심리가 진행됐으나 당사자 간 이견으로 조정이 불성립됐다. 이는 도교육청이 조성원가 48억 5000만원을 제시한 반면 학교부지 소유권자 S건설사 측은 감정가인 111억 9000만원을 각각 요구해 양측이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조정에 참석한 학부모 관계자는 선 설립 후 소송을 요구해 이 제안이 받아 들여 지는 듯 했으나 양측이 조성원가와 감정가를 둘러싼 다툼으로 결국 소송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조정이 불발되자 올해 안에 우현초 설립을 기대했던 학부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우현초 설립이 학교용지 매입문제로 조정이 불발되자 비난의 목소리가 도교육청과 경북교육의 수장인 이영우 교육감을 향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측은 학부모 주민 비상대책위를 소집해 이영우 도교육감의 무성의한 태도와 우현초 설립에 대한 의지박약 등을 지적하며 실력행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영우 교육감은 지난 6ㆍ4 지방선거에서 2016년에 반드시 우현초등학교를 개교 하겠다는 선고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학부모 비대위 측은 학교부지 소유권과 관련, S건설사와 지루한 공방이 진행되자 이영우 교육감은 ‘나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우현초교 설립 비상대책위원회 우정훈 위원장은 “도보로 40분이나 되는 거리를 어린아이들이 매일 다니고 있다”며 “혹시나 모를 사고가 발생하면 이영우 교육감과 공무원들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1일 학부모 비대위 관계자는 “예산집행력도 없는 포항교육지원청에 일을 떠넘기고 자신들은 결과만 챙길 심사가 아니냐”며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경북도교육청 예산을 감안하면 교육감이 의지만 있으면 학교하나 설립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 교육감은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소귀에 경읽기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대위 관계자는 “장흥중학교와 같이 학교설립을 먼저 하면 어린 학생들의 피해는 줄일 수 있음에도 도 교육감이 학부모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소송으로만 몰고 가고 있다”며 “어차피 소송에서 승소하던 혹은 패소하던 간에 예산과 상관없이 우현초교 설립 의지가 있다면 소송과 관계없이 지금이라도 학교 설립에 적극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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