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개입’ 문건 유출 및 보도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윤회씨는 이전에도 ‘숨은 실세’, ‘비선라인’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씨는 누구이며 그동안 어떤 의혹과 논란을 일으켰는지 정리했다. ◇정윤회는 누구? 정씨는 지난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구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인연을 맺고 박근혜 당시 의원의 입법보조원으로 활약했다. 정씨는 2002년 2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하자 총재 비서실장을 맡았다. 정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고(故) 최태민 목사의 사위이기도 한데, 최태민 목사는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당시 곁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최태민 목사의 딸 최순실씨의 전 남편으로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이혼 조정안에 ‘결혼기간 중 있었던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 포함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55년생으로 59세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정확한 나이와 출생지, 혹은 출신 학교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설이 있을 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어 늘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만 알려져 있다. ◇2007 대선때 ‘삼성회’로 박근혜 후보의 외곽 지원설 박 대통령이 2004년 한나라당에 복귀해 당 대표가 된 뒤 정씨는 현직에서 물러났고 둘의 공식적인 연결고리는 끊어진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삼성동팀’ ‘강남팀’이란 외곽 조직을 이끌며 박후보를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정씨가 여전히 박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제가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을 때 정윤회씨가 저를 순수하게 도와줬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박지만 회장 미행설 지난 3월에는 “박지만 회장이 지난해 말 정체불명의 사내로부터 한 달 이상 미행을 당했다”며 미행을 지시한 이가 정씨였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정씨는 지난 7월 말 해당 주간지의 보도팀장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만만회’의 멤버?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지난 6월 ‘만만회’의 청와대 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씨 이름이 또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만만회는 이재만 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 그리고 정씨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온 것으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추천한 것이 정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 ‘박 대통령 7시간 의문의 행적’ 대상으로 의혹제기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8월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씨를 언급했다. 산케이신문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정씨와 함께 있었고 정씨 또는 최 목사와 긴밀한 남녀관계인 것처럼 보도해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했다. 정씨는 산케이신문의 명예훼손 건과 만만회 의혹을 제기한 박지원 의원에 대한 고발건에 대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고 박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딸 승마 국가대표 선발 등 기타 관련 의혹들 이 밖에도 정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돼 특혜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으며 현 정권에서 서울고 출신 인사들이 등용된 점을 두고 정씨의 출신 고등학교를 두고도 말이 많았으나 상고 출신에 보안승무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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