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북의 정규 리그 우승을 견인했던 간판 공격수 이동국이 2014년 K리그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3관왕에 오르며 환하게 웃었다.
이동국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K리그 대상`에서 MVP를 비롯해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베스트 11 공격수에 선정됐다.
`K리그 대상` 시상식은 이동국을 위한 날이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득점왕을 아쉽게 놓쳤지만, 다른 부문은 이동국을 따라갈 경쟁자가 없었다.
이동국은 우선 팬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인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지난 2009년, 2011년에 이은 3번째 수상이다. 이동국은 수상 후 "팬들에게 가장 많은 욕을 먹던 선수가 가장 많은 박수를 받는 상을 타게 되어서 기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동국은 6명이 후보에 오른 베스트 FW 부문에서 산토스와 함께 최고의 공격수로도 뽑혔다. 이동국은 올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13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최우수 선수상 부문이었다. 산토스, 차두리와 경합을 벌인 이동국은 총 유효표 112표 중 101표를 받아 압도적 지지로 MVP에 선정됐다. 2009년, 2011년에 이은 3번째 수상이다.
이동국은 수상 소감으로 "상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올해 다섯째의 태명처럼 대박이 났다. 팀과 개인이 모두 잘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없는 김남일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줘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내년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다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