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숨진 70대 노인의 막내아들 김모씨(4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 대해 유전자 감식 결과 김씨의 것으로 드러났고, 당시 김씨의 행적도 정확치 않아 이번 범행이 김씨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김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김씨의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사체 주변의 담배꽁초와 발견된 이불에 대해서도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숨진 김씨(75)는 지난 19일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24일 큰 아들(55)이 가출신고를 해 수색에 나섰다. 이로 인해 경찰은 김씨의 거주지 일대를 수색하던 중 밭둑에 풀이 없는 부분을 수상히 여겨 확인한 결과 암매장된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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