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 수만 톤이 태산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제때 처리하지 않고 방치해 국도변 경관을 해치는가 하면 비산먼지가 겨울바람을 타고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어 포항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28번 국도변에 위치한 모 환경업체는 폐콘크리트 수만톤을 비산분진 방지 시설 없이 도로변 공장부지 내에 적치해 두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본지가 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고 한 달이 지난 후 다시 찾았지만 행정조치된 흔적은 전혀 없었다.
이 현장은 경주시에서 흥해읍을 경유하는 일반국도로 수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포항시의 관문으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모 환경업체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건물해체 공사업, 수집운반, 재생골재 판매업을 하다 경영악화로 2012년 부도가나 현재는 모 저축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부도가 난 공장 내부에 설치된 폐기물처리시설은 녹이 슬었고, 생산 설비가 있는 지붕뚜껑은 폭격에 맞은 듯 날아가 버렸고, 각종 생산 설비는 비를 맞아 고철로 변했다.
게다가 공장 바닥에는 각종오물들이 흩어져 있고, 야적장에는 폐콘크리트 수만톤이 바람이 불 때 마다 비산분진가 인근 마을로 날아들고 있고 있다.
이인리 주민 박정수씨(62)는 “폐콘크리트에서 비산되는 분진으로 인해 수년째 피해를 입고 있다”며 포항시가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해주기를 요구했다.
또 “국도변에 방치된 폐콘크리트는 주민건강을 위해 포항시가 나서 특단의 조치를 하루 빨리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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