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달 28일 경북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경주 양남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양남일반산업단지는 ㈜동경주산업개발외 26개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경주시 양남면 상계리 일원에 3063억원을 투입, 172만㎡의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1차금속, 금속가공제조업, 전자부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 입주하면 연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3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 동남권은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철강과 자동차, 조선 등의 기계 부품산업 위주로 산업이 발달됐다. 그러나 경주시 외동읍 지역의 산업단지 포화로 인해 울산권역의 경주쪽 확장을 제대로 받아 들이지 못하는 등 공장용지난이 가중됨에 따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동남권의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반시설 확충에 힘써왔다. 그동안의 성과에 힘입어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설, 경주시내와 동해안을 잇는 국도4호선 확장공사의 년말 조기개통, 경주와 울산공업단지를 잇는 국도 31호선 확장 등 동해안지역 기반시설의 획기적인 확충으로 포항과 경주, 울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산업구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 최근에는 한수원 이전과 원전산업 등 새로운 산업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주시내에는 23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등 도시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어 이번 양남일반산업단지 승인에 거는 지역의 기대가 크다. 특히, 양남일반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인 포항 철강산업단지와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내 원전관련 산업 그리고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과도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이점이 있어 산업단지간 연계로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인구유입과 동해안 지역 도시의 성장으로 경북관광공사가 감포읍 나정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감포관광단지의 개발 활성화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세환 도 도시계획과장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공장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기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노력을 다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고 주민생활권내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