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가 운영하는 친환경 영농지원센터 ‘포스코에코팜’(이하 에코팜)이 지난달 29일 올해 하반기 영농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에코팜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하반기 교육 ▲한옥목수 ▲구들시공 ▲전원생활 ▲천연염색 ▲소목공예 ▲과수재배 ▲산채ㆍ약초 ▲꽃차ㆍ절임 ▲가정원예 등 9개 과정을 통해 약 5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지난 ‘한옥목수’ 및 ‘구들시공’은 이전까지 수강생들의 호응이 높았던 종전의 ‘황토집짓기’ 과정이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돼 운영된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여성 귀농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천연염색’ 과정은 귀농인들의 창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더불어 ‘과수재배’과 ‘산채ㆍ약초’ 등 실제 귀농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기초적인 영농과목또한 귀농을 계획하거나 농장 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교육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패밀리사를 퇴직한 강호룡(59세·경주시 현곡면)씨는 “집터를 마련해둔 채 황토집 짓기를 계획했지만 마땅한 교육을 받지 못 해 애태우던 중 에코팜의 구들시공과 한옥목수 과정을 연달아 수료했다”며 “실습 위주로 익힌 기술이 내 집 짓는 것은 물론 새 일자리 찾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에코팜은 2014년도 교육생 분석 결과 포스코 약 50%, 패밀리사 10%, 가족 40%로 나타났으며, 퇴직자 비율이 75%로 높게 나타나는 등 인생 2막 설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팜은 교육생들의 설문결과를 반영한 새해 영농교육과정을 2015년 1월부터 수립해, 내년 3월초에 상반기 과정 수강신청을 받아 4월초 개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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