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지식인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책을 발간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27일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 구보이 노리오씨가 지난 5월 발행한 ‘도설죽 도=독도문제의 해결’이라는 책에서 독도가 한국땅 임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대다수 실려 있다고 밝혔다.
이 책에서 구보이 노리오씨는 독도문제는 영토가 아니고 역사 문제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1905년 러일 전쟁 때 일본이 독도를 강제적으로 빼앗아 갔다는 의미로 책에는 일본과 세계사료, 고지도가 많이 실려있고 이들 자료 대부분이 독도가 한국땅 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책자 183~184페이지에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 독도는 일본토에서 제외된 문서와 지도가 실려있는 것도 밝혀졌다.
김 교수는 “이 책자는 양심있는 일본인이 국제사회에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것을 알리고 일본역사 교과서 부교재로 채택되기 위해서 일본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것” 이라며 “조만간 번역본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보이 노리오씨는 중등학교 역사교사와 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평생 일본인과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들의 인권문제로 앞장서 일하면서 영토 문제와 군위안부문제, 강제징용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문제와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의 인권문제를 연구해 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오사카인권문제 사료관에서 ‘독도는 한국영토ㆄ군위안부ㆍ관동대지진 사료’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그는 현재 동료 교수 등 지식인들과 연계해 일본 시마네현이 제정한 ‘죽도(독도)의 날’을 반대하는 운동을 오사카 중심으로 꾸준히 펼쳐오면서 세력을 모으고 있다.
또 지난 2012년 5월에는 회원을 이끌고 독도를 직접 방문해 “독도는 한국땅”이라 외쳐 한국 국민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 소장은 “정의롭고 양심있는 외침에 경의를 드린다”면서 “이 책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로써 가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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