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장원준(29ㆍ사진)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장원준은 원소속구단 협상마감일인 26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의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장원준은 구단 측에 "시장의 평가를 원한다"고 전했다.
타자 중 최대어인 최정이 SK 와이번스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장원준은 자연스레 이번 FA 시장의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일차적인 관심사는 장원준의 최종 행선지다. 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좌완 선발이라는 장점까지 있기 때문에 여러구단들이 군침을 흘릴 만하다. FA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액의 돈을 쏟아부을 수 있는 여력이 있고, 당장 다음시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팀이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이 조건에 가장 맞아떨어지는 팀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다.
올 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던 LG는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규민, 류제국 등의 국내선발진에 좌완 장원준이 합류할 경우 강력한 위용을 갖출 수 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한화 역시 전력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신임 김성근 감독까지 영입하며 야심차게 2015년을 대비하고 있는만큼 또 한 번의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롯데는 장원준과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면서 4년 총액 88억원(보장액 80억원)을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제시액을 공개했다.
FA 투수 최대어 장원준은 자신의 뜻대로 시장에 나왔다. 시장이 평가하고 있는 장원준의 `가치`는 얼마일지,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구단은 어디일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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