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자영, 이하 포항해경)는 25일 오전 7시 55분께 상선으로부터 후포 남동방 11해리에서 어선 동광호(22톤, 축산선적, 채낚기, 승선원 4명)가 불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조업 선박에 즉시 구조지시와 동시에 해경경비함정 3척과 항공기 3대를 사고현장에 급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에는 약 5m의 높은 파도와 초속 20m의 강한바람에 자체 진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선장 김모씨(62)는 오전 8시 34분께 선원 3명과 함께 바다로 뛰어 들어 인근에 도착해 있던 어선에 의해 30분 만에 구조 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오전 10시께 축산항에 입항,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북동풍이 불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발생하는 등 기상이 나쁜 날이 늘고 있다”며 “겨울철 조업선들은 동해안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안전운항은 물론, 출항 전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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