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구단 우선협상기간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약 성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FA 권리 행사를 신청한 19명의 선수는 26일 자정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벌인다. 27일부터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팀 내 FA 잔류를 목표로 했던 팀들로서는 바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최정은 SK에 잔류할 의사를 내비쳤다. SK 관계자는 "24일 오후 최정과 만나 원하는 계약 조건을 교환했다. 큰 이견이 없었고 최정도 가급적 남겠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25일 밝혔다.
2005년 SK에 1차 지명된 최정은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올해는 부상 등으로 8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 7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최정은 2006년부터 매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온 거포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5년 연속(2008년-2014년) 3할 이상의 타율을 친 정교함에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두 자리 수 도루를 기록한 빠른 발도 갖고 있다. 만 27세인 나이까지 감안해 최정의 몸값이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롯데도 좌완 에이스 장원준에게 구단의 제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장원준과 만나서 구단에서 제시한 안을 전했다.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최고 수준의 대우는 맞다"고 밝혔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4 시즌 롯데로 복귀한 장원준은 10승 9패 평균자책점 4.59의 성적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놓치지 않았고 7시즌 연속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토종 선발이 귀한 프로야구에서 장원준의 가치는 매우 높다. 장원준이 롯데와 계약을 마무리 짓지 않고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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