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을ㆍ사진)은 24일 자살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자살원인규명조사(심리적 부검)’를 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통계청의 ‘2013년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4427명으로 하루 평균 3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 및 시ㆍ도지사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을 설치, 자살원인규명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살원인의 규명을 통한 맞춤형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국가경쟁력과 높은 소득수준에 올랐다 할지라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진정한 선진 복지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면서 “실효성 있는 심리적 부검을 통해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국가차원의 자살예방대책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대 자살률 세계 1위이던 핀란드는 국가 차원에서 심리적 부검을 실시해 당시 10만 명 당 30.3명이던 자살률을 2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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