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들이 때로는 기분이 나쁘고 힘든 일로 포항시 콜센터로 전화 했을 때 상대방을 친절하게 응대해 기분이 풀렸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24일 포항시청 민원콜센터에서 민원인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친절히 받고 있는 최은정 씨(31ㆍ여ㆍ사진).
2012년 4월 포항시는 복잡하고 다양한 포항시정 270-8282 전화번호를 단일화하고 ‘민원콜센터’의 문을 열었다.
최씨는 민원콜센터에 입사 한 뒤 3주간의 기본교육을 모두 마치고 얼마 되지 않아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행사문의 전화를 수 없이 받으면서 소중한 경험을 체험했다.
민원인들이 때로는 술을 먹고 해결 할 수 없는 일들을 이야기 할 때와 포항시정의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따지다가 욕설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다.
그럴 때 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속이 상해 근무 중에도 남몰래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겨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
민원인들이 말 못할 고민을 상담해 오면 최선을 다해 응대하면서 그들의 답답함을 들어만 줘도 고맙다고 칭찬해 줄때 힘이 난다고 했다.
이제는 민원인들의 어떤 전화에도 동료들과 함께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 요즘은 출근시간이 기쁘다고 했다.
민원인콜센터 김윤정 팀장은 “최은정 상담사는 민원인 응대에 친절 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민원에도 깊이 있게 확인하고 해결하는 차분한 성격에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이라고 했다.
민원콜센터에서는 민원인 업무 응대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씩 외롭게 살아가는 홀몸 어르신들과 안부전화 봉사도 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안부전화를 드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르신들과의 정이 깊어지면서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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