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전국에서 범죄 발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울릉군을 포함해 강원 철원ㆍ횡성, 충북 보은, 경북 봉화ㆍ청송ㆍ고령ㆍ의성, 경남 산청ㆍ하동, 전북 장수ㆍ임실ㆍ무주, 전남 진도ㆍ완도ㆍ영암 등 15개 군에서는 살인이나 강도 사건이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은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은 ‘2013 전국 경찰서별 범죄 현황’에서 확인됐다.
군은 작년 한 해 범죄 발생이 가장 적은 곳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범죄 없는 마을’이었으며 특히 절도 사건은 단 6건에 그쳐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예로부터 울릉도는 ‘3무(無)의 섬’으로 알려져 뱀과 공해 그리고 도둑이 없다고 자랑하는데 이번 통계에서도 일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울릉군에 이어 총 범죄가 적은 지역은 전북 장수(385건), 경북 영양(390건), 전북 진안(478건), 강원 양구(514건) 순이었다.
이들 5개 지역은 전국 지자체 평균 범죄 발생 건수(8801건)의 20분의 1 수준에 머물러 ‘범죄 청정 지역’으로 분류됐다.
한상균 울릉경찰서장은 “울릉도에서 강력범죄는 우발사건이 아니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주민, 기관단체 등과 공동으로 항상 지역 치안행정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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