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물 부족으로 갈수기 2~3개월은 단수를 겪고 있는 울릉도 주민, 관광객들의 걱정과 고통이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최수일 울릉군수가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ㆍ울릉), 중앙부처, 경북도를 찾아가 적극 건의한 결과 국ㆍ도비 89억원이라는 역대 최대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사업비를 울릉군통합상수도시설 사업에 57억원을 우선 투입하고, 2016년까지는 태하, 학포, 구암, 남양마을 일대에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감압장 등 통합상수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 정수장들은 4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 정수처리 시설의 침하 및 변위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이에 2015년부터는 보수가 시급한 정수장을 우선적으로 안전진단 등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22억원을 투입해 정수장 운영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울릉도에 설치된 마을상수도와 소규모급수시설은 대부분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까지 새마을 사업 등으로 설치돼 노후화로 인한 개량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내년에는 지속적인 누수탐사와 수도시설개선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 관광객들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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