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과 KIA 타이거즈가 2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오현표 KIA 운영실장은 2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현종과 오후에 만나 어제(23일)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협상까지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IA는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오 실장은 "구단으로서 여러 가지 정황상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해를 구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구단 상황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지난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전달받았다. 구체적인 최고응찰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만족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에게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 등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양현종 포스팅의 승자로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 FOX스포츠 칼럼니스트 크리스 니코스키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150만불의 포스팅 금액으로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경쟁에서 이겼다"고 전하기도 했다. 니코스키는 구단에 확인은 하지 못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댈러스 모닝 뉴스도 텍사스의 입찰 소식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내용에 대해 `노코멘트`했지만 구단 관계자 중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KBO는 KIA의 최고응찰액 수용 여부를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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