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던 독도를 일반 국민들에게 입도를 허용한 이후 한해 약 20~30만명이 방문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방문객을 위한 안전시설, 대피시설, 구급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계획한 독도 입도 시설 공사가 전면 취소되며 쟁점이 되고 있다.
이번에 정부 결정이 바뀐 점은 비판을 받아야하지만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끊임없이 주장하면서 국제적으로 자신들의 영토인 것처럼 주장하는 마당에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에 휘말리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아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독도를 사랑하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일본의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에 대응키 위해 학교 안팎의 독도교육이 크게 강화되어야 하며, 특히 교육계에서는 독도에 대한 관심과 독도 수호의지를 불러일으키고 독도사랑 실천에 하나 된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면서 독도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독도 교육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 독도의 행정구역이 경북이다 보니 독도 교육에 대한 고민이 남달라야 하며 경북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은 독도 지키기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정책과 실천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독도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거액의 돈을 들여 일회성 쇼인 궐기대회와 규탄대회를 포항을 중심으로 시행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독도교육은 일회성, 전시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고 시행되어야 마땅하다.
예를 들면, 독도지킴이 동아리 지원 대상학교를 늘려 각종 독도 관련 행사를 지원 운영하고, 학생들 스스로는 경북사이버가정학습 독도강좌를 수강하고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 입학해 독도에 대한 지식을 쌓는 등 청소년 독도 지킴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지자체와 대학의 더욱 많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김천시 청소년 문화존에서 독도사랑 홍보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독도를 홍보하는 것은 매우 좋은 사례다. 또한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독도의 날(매년 10월 25일)’을 앞두고 지난 20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4층 전시장에서 독도를 주제로 한 졸업 작품을 전시한 것등이 좋은 사례다.
끝으로, 도민들의 독도사랑은 일회성 쇼가 아니고 전시성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독도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공연이 민간차원에서 한층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독도를 바르게 알고 사랑하기, 독도티셔츠를 입고 캠페인 하기, 독도아카데미 참여 하기 등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며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도사랑을 직접 체험해 주길 바란다.
(사)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안상섭
- 안상섭 이사장 프로필
현.(주)고려능력개발원장
현.교육연합신문 회장
현.고려대학교 겸임교수
현.고려대학교 행동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학사(교육학)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상담심리)
영남대학교 대학원 박사(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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