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규 위원장경북도의회 홍진규 의회운영위원장이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전도사로 나섰다.
20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홍 위원장은 19일 전남도의회를 방문해 명현관 의장을 예방하고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동?서 화합 움직임에 발맞춰 양 의회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경북도의회의 의향을 전달하는 등 상호 교류사업의 시기와 구체화 방안에 관한 협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홍 위원장은 “영·호남의 관계는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됐지만 도민들 간의 갈등의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지금은 동?서간의 문제보다 중앙과 지방간의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전남도와 경북도가 손을 맞잡고 공동전선을 전개하기 위한 양 의회간 협력체계 구축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경북·전남은 산업구조가 유사하고 국가의 양대 축으로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방자치법 전면개정과 수도권 인구·경제 집중화에 대한 공동 대처 등, 현안과제 해결에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명현관 의장은 “영·호남 교류는 20년 전 경남도와 우호관계를 체결하면서 명분과 선언적 의미에서 시작됐으나 정치, 행정교류 측면에서 진전이 없었던 반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교류가 이어져 오면서 양 지역이 사회적으로는 어느정도 융화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이러한 시점에서 의회 차원에서부터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전남도민들도 이제까지 피해 아닌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양 지역민들의 보다 우호적인 공감대 형성을 통한 진솔한 교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환담에 이어 양 의회 운영위원장 간담회에서 홍진규 위원장과 송현곤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양 지역교류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의장단간 상호방문, 자매결연 체결, 실무추진협의회 구성 등 실질적이고도 의미 있는 교류부터 시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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