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21일 양일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에서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를 연다. 올해는 기상여건 및 작황이 좋아 김장배추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된 김장배추 소비촉진 행사에는 김치의 효능, 지역 내 절임배추 판매업체를 소개하는 등 김장채소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펼쳐진다. 특히 행사장 내에서 김치를 직접 버무려 돼지수육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푸짐하게 마련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돼지고기 판매행사도 함께 마련해 직거래 장터의 흥을 올릴 계획이다. 행사는 경북도와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본부장 채원봉)가 주최ㆍ주관하며 17개 부스에서 무ㆍ배추(절임배추)를 비롯한 김장채소와 깐마늘ㆍ고춧가루, 젓갈류 등 김장재료 일체를 시중가격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배추 3포기 1망에 3000원)으로 판매한다. 앞서 도는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 참여 유도를 위해 도청 및 경찰청,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김장채소를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새마을단체, 사회복지단체 등을 통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유도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지역의 김장채소 대표작목인 배추의 생산동향은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785ha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으며, 생산량도 전년보다 9.5% 정도 늘어난 17만3000t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 역시 169만5000t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추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평균 전국도매가격은 kg당 420원으로 전년 이맘때에 비해 25% 이상 떨어졌다. 김관용 도지사는 “김치는 전 세계가 인정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며 “김장 더 담그기, 김치 나눠 먹기 등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에 전 도민이 적극 동참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도 돕고, 이웃과 따뜻한 사랑도 나누며, 자신의 건강도 지키는 一石三鳥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