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19일부터 영일만항의 노무공급권을 요구하며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영일만신항 항운노조 사태와 관련, 20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노조원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걱정과 함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추운 날씨에 노조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대책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해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의 공감대 분위기가 어떤 식으로든 식어들지 않도록 대화와 타협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와함께 포항영일신항만(주)는 추가적인 사태를 막기 위해 CCTV 확충을 비롯해 보안시스템 강화, 자체경비 보완 등 시설물 보안에 만전을 기하기로 한데 이어 경찰과 해경측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신속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대화가 아닌 농성으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노조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내려와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긴급대책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이칠구 시의회의장, 심덕보 포항북부경찰서장, 김사익 포항고용노동지청장, 최병곤 포항상의회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주)대표이사, 북부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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