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1일 오후 2시 예천 문화회관에서 문화 애국자이자 육영 사업가인 재일동포 정조문 선생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일본 고려미술관 소장 문화재와 관련한 ‘특별사진전 및 학술심포지움’을 연다.
이번 행사는 해외 소재 우리문화재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특별사진 전시회, 2부는 학술심포지움 행사로 구성됐다.
특별사진전은 21~27일까지 열리며 일본에서 우리 문화재의 보존과 혼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경북 예천 출신의 재일교포 정조문 선생이 평생 수집해 고려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우리 문화재와 관련된 사진 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 사진은 국내 사진작가가 직접 일본에서 촬영한 작품들로 ‘인간 정조문의 삶’과 ‘눈, 마음, 고향, 그리고 통일’이란 주제로 꾸며진다.
특별사진전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학술 심포지움에서는 고려미술관에 소장된 우리문화재들 가운데 주요 문화재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고려미술관 소장 경북의 전적자료 연구’란 제목으로 첫번째 발표에 나선다.
이어 경북대 박천수 교수는 ‘신라ㆍ가야 문화재에 관한 연구’를, 문화재청 최선일 박사는 ‘교토 고려미술관이 소장한 불교문화재’에 관해 그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심포지엄에 앞서 ‘정조문의 항아리 영화추진위원회’가 제작 중인 정조문 선생에 관한 다큐영화 ‘나는 재일조선인이다’의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영화는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다뤘으며 이를 통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두환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국외 반출문화재 환수에 대해 범 국민적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아울러 경북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