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무용단이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한다.
‘손현의 춤인연’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2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손현무용단은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88올림픽 성화봉송 기념공연을 비롯해 포항지역 다양한 문화행사에 초청돼 70여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인 실력파다.
이번 공연에는 무용단의 승무를 시작으로 부채춤, 한량무, 가인여옥, 태평부, 학춤, 살품이춤, 허튼춤, 장고춤, 소고춤 등 11가지 각기 다른 명품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승무’는 불교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민속춤 중 하나로 자유와 애정의 경지까지 승화되는 과정이 표현된다.
‘부채춤’은 지난 1954년 11월 김백봉에 의해 서울 시공관 첫 무대에서 재구성돼 오늘날까지 한국무용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다.
‘한량무’는 고도의 절제된 기교가 특징이며 비교적 담백한 소박미를 내포하고 있고 호방한 남성적 기개가 돋보이는 춤이다.
‘가인여옥’은 특정한 구성없이 즉흥적인 동작으로 이뤄져 즉흥무 또는 수건춤으로 불린다.
‘태평무’는 왕비가 태평성대하기를 축원하는 뜻으로 경기도 도당굿에서 행해진 무악과 무무를 한성준 옹이 창한해 재구성한 예술적인 춤이라 할 수 있다.
‘학춤’은 동래지역 한량들이 즐겨 추었던 동래 덧배기춤의 한 분파이다.
이날 ‘푸리연’이 특별출연해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한 퓨전 국악을 선보인다.
손현 단장은 “순수예술이 사라져가는 이 시대에 한국무용을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시민들이 순수예술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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