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의 최대 랜드마크가 될 ‘영일만횡단대교’건설 사업추진에 이어 포항~영덕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건설 사업 역시 본 궤도에 올랐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영덕(영일만횡단 동해IC~북영일만IC포함)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3조291억원을 들여 전체 길이 48.9km(영일만 횡단구간 17.1km)구간에 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이사업은 동해안권의 에너지 관광ㆍ레저 거점의 초광역전략산업벨트 구축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고속도로의 연계기능을 확보해 국토의 U자형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와 순환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한편 동해안권의 랜드마크 실현으로 환동해권 발전의 원동력을 키워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관련, 포항시 관계 공무원들은 동해고속도로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건립사업은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 1년 타당성 조사를 모두 마쳤고, 현재 기본설계작업과 함께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이다.
환경영향평가결과는 내년 5월말 나올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고속도로를 거쳐 영일만횡단대교, 포항고속도로, 영덕, 울진, 삼척, 북한, 러시아, 유럽 등으로 연결되는 ‘꿈의 실크로드’가 실현돼 포항은 말그대로 환동해안 허브도시로서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문제는 영일만횡단대교이다.
오는 2020년 완공이 목표인 동해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 영일만횡단대교 건립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돼야 한다.
만약 동해고속도로가 완공된 반면 영일만횡단대교 건립 사업이 물거품이 될 경우 진정한 꿈의 도로 실현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현재 물동량을 싣고 수출을 위해 영일만컨테이너를 이용하려는 대다수 운반 차량들은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이용함에 따라 원활한 수송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완공될 시 영일만횡단대교를 이용해 물류수송을 해야만이 채산성이 확보된다는 것도 한 이유다.
이처럼 동해고속도로 개통의 전제 중 하나인 영일만횡단대교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일만횡단대교 건립 프로젝트는 현재로선 민자 유치가 불투명한 만큼 국비확보가 관건이다.
시민 박모(45)씨는 “영일만횡단대교는 53만 포항 전 시민들의 염원인 만큼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동해고속도로 개통이 가시화 되고 있는 만큼 이 여세를 몰아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전 시민, 이병석ㆍ박명재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함께 뜻을 모아 영일만횡단대교 건립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사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고속도로 건립과 관련해 북영일만 IC~영덕구간의 경우 현재 기본설계중이지만 영일만횡단구간은 장래계획으로 기본설계에서 제외됨에 따라 기본설계에 대한 조기시행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며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균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