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교류하는 지자체의 대표로서 이번 경험을 살려 교류와 우정을 나누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
경북도가 실시한 ‘자매ㆍ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터키 부르사주 소속의 공무원 무하메드 하크씨(21)는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이 터키의 형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 in 경주’행사를 현장에서 체험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경험이었다”면서 어눌한 한국말로 이와 같이 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는 19일 지난 6개월간 실시한 자매ㆍ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 종료를 앞두고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어로 연수사업 소감문 발표회를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6개국 7명의 교육생들은 어눌하지만 비교적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그동안의 교육과 한국생활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어능력시험(토픽) 4급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번 연수는 해외 자매ㆍ우호협력 자치단체인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공무원 7명을 초청해 지난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 진행 중이다.
연수기간 빠른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경북도청 직원들을 개인별 멘토로 지정하고 울릉도, 독도, 통일전망대 등 안보현장과, 삼성전자 등 산업시찰, 석굴암, 불국사, 하회마을, 선비촌 등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특히, 경북도청 취미클럽 한마당 행사에 초청, 사물놀이 공연을 하는 등 경북도청 공무원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맺는 기회도 가졌다.
한편, 해외자매 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과정은 도가 2005년부터 매년 자매ㆍ우호관계에 있는 외국의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한국어 연수를 실시하는 사업이다.
올해 10번째인 한국어 연수과정은 해외 자매우호 자치단체의 관심과 반응이 좋아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인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한국 음악·공연·음식·영화 등 한국문화에 대한 한류 바람이 불면서 외국 공무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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