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외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이 거의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지만 국회의원(대구 달서갑ㆍ사진)이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4년간 KO TRA에 접수된 우리나라 해외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은 784건에 달한다. 이 중 부분적으로나마 애로사항이 해결된 경우는 20%에 불과하며, 완전히 해결된 것은 고작 7%였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345건으로 애로사항이 가장 많았고(44%), 유럽(124건), 중동(85건), 중남미(76건) 순이다. 분야별로는 법률문제가 190건으로 가장 많았고(35.3%), 수출입여건(112건), 조세부담(66건), 노무관리 순으로 주로 법과 제도에 대한 애로사항이 주를 이룬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KOTRA의 역할은 우리나라 해외진출기업이 해당 국가에서 제대로 자리잡아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KOTRA는 해외진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KOTRA는 우리나라 해외진출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현지에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KOTRA는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지 말고 애로사항이 집중된 국가들일수록 우리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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