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에서 향토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만든 문경문화유적회(회장 장병용)가 끊임없이 공부를 하면서 질 높은 문경문화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유적회는 그 하나로 지난 17일 문경문화원 제2강의실에서 한국항공대 최봉영 교수를 초청해 ‘우리말로 학문하기’ 특강을 가졌다. 이날 최 교수는 “움집을 지을 때는 대충 눈대중으로도 가능하지만, 초가집, 기와집을 지을 때는 정확한 자가 필요하듯 우리의 삶에도 정확한 생각의 잣대를 쓸 줄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스스로 깨쳐서 알고 익히는 배움’에 힘써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따라서 알고 익히는 배움’에 그친다”고 설파했다. 그리고 “우리가 교육을 ‘가르쳐서 기르는 일’로 보면, 교육은 가르침을 펴는 교사와 기름에 이르는 학생이 함께 임자로서 참여하는 활동이 되며, 교사와 학생은 모두 교육의 임자로서 새의 두 날개와 같이 가르쳐서 기르는 일을 함께 이루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가 교육을 ‘가르치고 기르는 일’로 보게 되면 교육은 주체인 교사가 대상인 학생을 가르치고 기르는 활동이 돼 교육의 중심은 자연히 학생을 가르치는 교 사의 활동에 놓이게 되고, 교사를 좇아서 배우는 학생의 활동은 주변에 머물고 만다”며 “사람이 하는 모든 것은 힘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힘을 가져야 살아갈 수 있고, 우리가 4만불시대로 가려면, 중국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지식, 정보, 기술, 따위를 잘 갖추고 활용 할 수 있는 바탕공부를 잘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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