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아시아 축구 강국 4개팀이 일제히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렀다. 한국과 개최국 호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본과 이란은 웃었다. 지난 18일 아시아 축구 강국 4개 팀이 서로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란의 테헤란에서는 한국과 이란이 경기를 펼쳤다. 한국과 이란의 맞대결 2시간 전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가 맞붙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지난 40년간 극복하지 못했던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기 위해 테헤란으로 향했다. 경기 결과는 0-1 패배였다. 한국은 70분 동안 경기를 주도하며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지만 골결정력 부족과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패배를 당했다. 이란의 홈 경기장과 다름 없는 아자디의 저주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아시아에서 FIFA 랭킹(51위)이 가장 높은 이란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다. 한국전이 5개월 만에 A매치였다. 이란은 지난 최종예선에서의 2연승을 포함해 최근 한국전 3연승을 기록했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과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건재한 이란은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며 역습을 노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일본은 호주를 상대로 오카자키 신지,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 최정예를 내보내 2-1로 승리했다. 전반전부터 일본은 자신들의 장기인 짧은 패스를 선보였다. 결정력에서 다소 부족함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 45분은 달랐다. 일본은 짧은 패스와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장악했다.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반면 호주는 무기력했다. 공격은 호흡이 맞지 않았으며 수비에서는 일본의 패스 플레이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였다. 월드컵 때 보여줬던 부실했던 수비는 계속해서 공간을 내줬으며 공격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팀 케이힐 골 외에는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호주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아시안컵에 호주와 한 조에 속한 한국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다. 아시안컵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우승후보들은 마지막 실험을 마쳤다. 대회에서 우승을 놓고 마주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각자 경기를 치르며 자신들의 부족함과 상대의 강점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아시아 축구 왕좌에 오르기 위한 도전자들의 아시안컵은 본격적인 대회를 두 달 앞두고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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