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하천 개발사업이 수년간 진행 된 가운데 미개발 지역인 포항시 남구 효자동 및 유강리 지역 주민들이 개발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오전 포항시 남구 효자동과 유강리 인근 지역 주민들은 포항시의 형산강 하천 개발사업과 관련,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했다.
이는 효자동과 유강리 주민들은 강 건너 지역인 연일읍 형산강 하천의 경우 이미 개발이 진행, 각종 체육시설과 산책로, 공원 등이 일찌감치 마련 돼 지역 균형발전에 소외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일읍 일원은 효자동과 유강리 지역에 비해 주거지역이 아닌 농사를 짓는 하우스 밀집지역으로 이곳에 조성된 공원과 근린시설 등을 이용할 주민들이 지리적 여건상 많지 않다는데 주민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연일읍에 비해 더 많은 주민들과 국내 명문대학교가 있는 효자동 일대에 강하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의아해 하고 있다.
주민 박 모씨(56)는 “사람이 살지 않은 지역에는 공원과 편의시설을 잘 갖춰 놓고 왜 이곳은 개발이 아직 진행되지 않은 것에 이해를 못하겠다”며 “개발하려면 사람이 많은 동네부터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나대지가 큰 연일읍을 우선 개발지역으로 선정해 진행했다”며 “강 건너 지역인 효자동 일원의 하천개발은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그동안 강하천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온 것과는 달리 효자동과 유강리 일대의 형상강 하천 개발공사는 몇 년째 진행되지 않고 있는데다가 올 안에도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임을 내비췄다.
하지만 포항시는 내년 공사 착공을 위해 경주시와 함께 포항과 경주를 잇는 형산강 하천개발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에 있다.
여기에는 경주시와 ‘상생발전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구체적으로 2억 원을 투입해 설계를 구상할 용역과 기타 공사시공에 적합성 등을 검토할 용역을 현재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는 경북도에다 하천개발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수년간 진행돼 온 형산강 하천개발은 단계별 공사로 진행돼 현재 9km에 이르는 공원과 근린편의시설 등을 설치, 지금까지의 예산만도 무려 수십억에 달하는 대형 하천 개발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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