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한-중국, 한-뉴질랜드 등 잇단 FTA 타결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비준 과정에서의 갈등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 제안과 한-중국, 한-뉴질랜드 FTA 타결을 이번 박 대통령 해외순방의 성과로 평가하면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미얀마에서 열린 아세안+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중국, 한-뉴질랜드 FTA를 타결지으면서 우리 경제 영토를 GDP 기준으로 73.5%로 넓히는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해외순방외교에서 거둔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경제, 안보, 환경 등의 문제에 관해 외국 여러 나라들과 도모하는 외교 노력을 펼치면서 한-중국 FTA와 한-뉴질랜드 FTA를 타결시킨 것은 이번 순방의 가시적인 성과”고 밝혔다. 특히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제의는 북핵문제 해결을 포함한 동북아 평화와 경제발전에 꼭 필요한 일로 매우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평가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2012년 이후 2년째 중단되었던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성사를 기대하면서도 FTA 타결에 대해서는 ‘깜깜이 FTA’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의 한ㆍ중ㆍ일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한ㆍ중ㆍ일 3국은 정례적으로 정상회의를 열어왔지만 2012년 5월 이후 회담 열지 못했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작년했어야 하는 회담”이라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동북아 평화를 위해 현명한, 성과가 남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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