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성서산단에서 공단ㆍ지원기관ㆍ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엔저현상, 한중 FTA 체결 등 지역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역경제 산업생산이 연중 전국평균 증가율을 상회하고, 수출은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지표상으로는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성서공단 가동률은 73.19%로 지난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중소제조업 가동률도 5월 이후 하락세 지속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업황실적 지수가 6월 이후 전국평균을 하회하는 등 지역경제의 체감경기는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결정으로 엔저 가속화 및 장기화 전망 속에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기계ㆍ금속,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력 수출 업종에 대한 세계시장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한ㆍ중 FTA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 선언으로 지역의 제1 수출국인 중국(13년 총수출 대비 23.2%)의 수출 확대와 중저가 섬유 위주의 지역 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대구시의 주요 대책은 경영안정자금 1000억 원을 올해 12월 말부터 조기에 집행해 수출기업에 대한 우대 지원을 확대하고(3억 원→5억 원, 이차보전율 2%→3%), 엔환율이 900원 이하 하락 시 특별경영안정자금 300억 원을 조성해 기업별 최대 3억 원, 이차보전 2%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계자동차부품 분야 해외거점 구축 확대(14개국 19개 도시→21개 도시), 무역사절단 추가 파견 등을 통해 판로개척과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규모 확대(29개 사 35개→40개 사 50개 인증), FTA 활용지원센터를 통해 FTA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중 FTA를 계기로 지역기업 지원기관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호기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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