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한 박자 쉬어간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이란전 격파 선봉에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66위)은 18일 오후 9시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51위)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1패로 밀린다. 게다가 이란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3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첫 중동 원정 상대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한교원(전북)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에서는 `손세이셔널`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 18경기 11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후반 막판 그라운드를 밟으며 컨디션을 조절한 손흥민은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내용과 함께 결과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볼턴), 2선 공격수 구자철(마인츠), 최전방의 이근호(엘 자이시)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A매치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란을 상대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도 이란 징크스 타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예상을 깨고 요르단전에서 기성용을 제외하는 플랜B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포백 앞에 1명의 미드필더(한국영)만을 내세웠던 슈틸리케 감독은 종전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스완지시티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수준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한 기성용이 힘겨운 이란 원정에서 어느 정도의 공수 조율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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