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내 주택개발 핵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용황지구에 1600여 세대 규모의 초고층 25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경주시민들로 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 주택건설업체인 (주)협성건설은 올 11월부터 2016년까지 경주시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지상 25층 규모로 자사 브랜드 휴포레 16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규모면에서도 지역 최대이지만 최초의 25층 아파트이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경주지역은 그동안 고도보전지구, 문화재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 역사 유적과 유물 등을 보전하기 위해 시내 대부분의 지역이 15층 이하로 고도가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개발의 어려움 등 주민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최근 관련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해 조례를 개정, 고도제한을 완화해 용황지구 인근의 e편한세상(대림산업)이 처음으로 기존 15층보다 높은 20층으로 현재 건설 중이다.
이와 같이 경주지역의 잇따른 공동주택 건설은 지난 2008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승인 이후 수도권 및 타 지역의 인구유입, 지역경제 및 주택경기의 활성화를 보이고 있는 것과 맞물린다.
내년 말 한국수력원자력(주)의 본사 이전으로 10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경주로 대거 유입될 예정이다.
또한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사업,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및 양성자가속기센터건립 등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은 물론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포항~신경주~울산) 등으로 경주지역이 기존의 문화관광도시에서 벗어나 주변지역 산업과도 연계되는 핵심도시로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주지역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변화에 따라 경주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변 상권개발은 경주시책에 맞춰 적절히 운용되고 있다”며 “대단지 고층 아파트인 협성 휴포레는 산업인구 유입 등으로 인해 실수요자 위주로 조기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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