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0장의 1위표를 싹쓸이하며 총점 210점으로 2위 조니 쿠에토(112점ㆍ신시내티 레즈), 3위 아담 웨인라이트(97점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커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하는 동시에 지난 2011년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1위표 30장을 독식한 만장일치 수상으로 기쁨이 두 배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은 23번째다. 커쇼는 다저스 선수로는 12번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으며 3회 수상으로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펙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또 1988년 생으로 26세인 커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커쇼는 역대 3번째로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을 거치고도 사이영상을 수상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1993년 DL제도가 정착된 이래 DL을 다녀오고도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1999년-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일했다. 커쇼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44일간 DL에 올랐음에도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 239탈삼진 등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는 풀타임을 뛴 지난해(16승9패 1.83, 232탈삼진)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커쇼는 올 시즌 사이영상은 물론이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투수 MVP가 나왔던 것은 46년 전인 밥 깁슨(세인트루이스)이 마지막이었다. `DL 출신` MVP 역시 양대리그를 통틀어 세 명밖에 없는 기록으로, 커쇼가 MVP를 수상할 경우 여러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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