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YWCA와 POSCO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홀로 세대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1인 가구 고독사와 자살 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포스코가 포항YWCA에 위탁해 ‘사랑나눔 무료 간병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급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들을 알뜰히 보살핌으로써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살고 있는 심준택(80) 어르신은 최근 전립선 암 판정을 받고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젊은 시절엔 권투선수와 학교 체육선생님으로 재직하기도 했지만 오랜 세월 홀로 살며 지금은 주택 뒷방에서 병마와 싸우다 외로움에 지쳐 있었다.
포스코 간병사는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경계를 하시며 말도 거의 하지 않으셨다”면서 “성심을 다해 도움을 주는 저희들을 지켜보며 마음을 열었다고 하시는 말씀에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찾아와 걱정해 주는 포스코 간병사들이 있어 얼마나 든든하지 몰라”라고 말하는 심 어르신의 얼굴에는 간병사들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났다.
포항 YWCA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 간병사의 활동이 타 간병사들의 귀감이 되고 지역의 독거 노인들을 보살피는 무료 간병사업이 소중한 사업으로 오래도록 이어가길 희망해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YWCA-포스코 무료 간병사업은 지난 2006년 7월 발족식을 시작으로 소외계층 복지확대는 물론 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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