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향후 폐교활용을 통한 지역의 새로운 파워브랜드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폐교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최종 심사를 지난 6일 실시했다. 군위군은 정부3.0의 본격 추진에 따라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군민의 군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정책토론, 제안제도 활성화 등 다양한 제도적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폐교 활용방안 아이디어 공모’를 지난 8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한 결과, 총 28명이 응모해 문화, 체험, 교육 분야 등의 다양한 활용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접수된 제안은 지난 9월 25일 1차 심사를 거쳐 총 6건의 제안을 최종심사위원회에 상정했으며, 최종심사는 관련 부서의 군정조정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이 폐교의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의성, 경제성, 실현가능성, 완성도 등의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우수 2건, 장려 2건의 우수제안을 채택했다. 우수제안 중 최고득점을 받은 제안인 농촌형 테마파크 ‘화본아 놀자’(제안자: 윤진기)는 화본마을을 배경으로 산성초등학교를 농촌, 농부, 농사를 테마로한 전원 특성에 맞는 종합 체험 시설물로 조성하자는 지역여건에 적합한 창의적인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화본마을은 폐교였던 산성중학교를 활용해 1960~70년대 생활상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건물 뒷마당에는 현재 ‘추억의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있다. 전체주민이 111가구 234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마을에 한 해 평균 15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어 폐교 활용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제안심사위원회에서는 아이디어의 최종심사 뿐 아니라, 폐교활용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도 제시 됐다. 현재 경북지역에는 미활용 폐교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49곳(6월말 기준)에 달하며 저출산의 영향으로 농촌 뿐 아니라 도시지역에도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폐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므로 폐교 재산의 사후 활용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폐교를 단순한 건물로 인식한 시설공간 개념이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폐교를 거점으로 지역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파워브랜드로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군위군은 향후 채택된 우수제안에 대해 12월 초 시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수작, 장려작에 대해 각각 80만원, 5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의 참여자 전원에 대해 군위군 홍보 기념품 및 관광책자 등을 발송해 지역 홍보와 참여행정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폐교는 더 이상 닫힌 공간이 아니다”며 “어린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간직한 폐교의 문을 열고 지역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데 공무원, 주민, 관계기관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헌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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